성남 일화가 선두 경쟁의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22일 저녁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라돈치치와 문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0승 3무 4패로 승점 33점을 확보한 성남은 승점이 같은 서울을 골득실로 제치고 5위서 4위로 점프했다.

반면 울산은 2연패를 기록하면서 아슬아슬한 6위 수성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후반기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다.
이날 성남은 경기 초반 울산의 공세에 휘둘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2분 오르티고사의 갑작스러운 중거리 슈팅에 이은 전반 10분 수비수 강진욱의 깜짝 돌파에 수비가 흔들린 것.
그러나 전반 14분 몰리나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포스트를 스치면서 기세를 되찾은 성남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울산이 고창현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였다면 성남은 몰리나를 앞세운 빠른 공세가 일품이었다.

승부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후반 2분. 성남은 몰리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울산의 골문 앞으로 떨어지자 라돈치치가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당황한 울산은 최재수와 김효기를 잇달아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성남의 단단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울산은 후반 41분 오르티고사가 간발의 차로 놓친 득점 기회가 아쉬웠다.
성남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에 나섰고 울산은 수비까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성남은 종료 직전 문대성이 한 골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 22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2 (0-0 2-0) 0 울산 현대
△ 득점 = 후 2 라돈치치(성남) 후 45 문대성(성남)
stylelomo@osen.co.kr
<사진> 성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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