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1골-1도움' 포항, 인천에 3-2 신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8.22 20: 56

'스나이퍼' 설기현(31)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활약한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포항은 22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알미르의 선제골과 설기현, 황진성의 추가골로 막판 두 골을 따라 붙은 인천의 추격을 물리치고 3-2로 신승, 정규리그 9위로 올라섰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설기현은 최근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인천과의 통산 전적을 6승 7무 7패로 만들었고 인천은 5연패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못하며 정규리그 10위로 떨어졌다.
포항의 선취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포항은 전반 9분 설기현이 왼쪽 코너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 있던 알미르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설기현은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자신의 K리그 첫 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인천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9분 정혁은 중앙 드리블 돌파 후 날카로운 왼발슛을 날렸으며 전반 28분에는 유병수가 오른쪽 코너킥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포항은 전반 39분 황진성이 코너킥한 공이 왼쪽 골대 옆에 서 있던 인천 수비수 윤원일의 손에 맞았고 심판은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40분 키커로 나선 설기현은 천천히 공으로 걸어가며 김이섭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은 후 왼쪽으로 밀어 넣었다.
두 골을 뒤진 인천은 후반 상대보다 한 명이 적은 상황이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밖에 없었고 포항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우세한 경기를 이어 나갔다.
포항은 후반 8분 황진성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차 넣어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공간을 넓게 사용하며 인천을 몰아 붙혔고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인천의 골문을 여러 차례 공략했다.
하지만 인천은 3-0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24분 혼전 상황 중 남준재가 찬 볼이 포항 수비수 신광훈의 발 맞고 들어가며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35분 포항 정홍현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정혁이 골문 가운데로 차 넣으며 한 골차로 따라 붙었다.
 
이후 인천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항에게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며 2-3으로 패했다.
 
■ 22일 전적
▲ 포항
 
포항 스틸러스 3  (2-0 1-2) 2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9 알미르 전 40 설기현 후 8 황진성 후 24 신광훈OG (이상 포항) 후 35 정혁 (이상 인천)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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