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조가 종료 직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린 전북이 대전을 꺾고 홈 6연승을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강승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 17라운드 경남전서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꺾였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10승 고지에 오르며 최근 홈 6연승과 2008년 9월 21일 이후 대전전 홈 5연승을 이어갔다.
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부담감을 한껏 덜은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 대전과 만났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북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2분 상대 파울로 대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전북은 에닝요가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며 1-0으로 앞섰다. 더운 날씨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에닝요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상식 강승조 등 주전들을 대거 대기명단에 올린 전북은 이광재가 전반 중반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광재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41분 전북은 끈기의 이광재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광재는 후방에서 오프사이드트랩을 뚫고 연결된 볼을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걸리면서 볼을 다시 빼앗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광재는 침착한 터닝슛으로 대전의 골문을 흔들었고 전북은 2-0으로 앞섰다.
대전은 전반 막판 전북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이경환이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북은 루이스 대신 김상식을 투입해 수비 강화에 나섰다. 대전은 이현웅과 어경준을 투입하며 골에 대한 집념을 나타냈다.
오는 25일 서울과 K리그 컵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전북은 후반 21분 이동국 대신 로브렉을 투입하며 휴식의 기회를 줬다. 그리고 에닝요도 후반 30분 강승조와 교체했다.
대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북이 소강 상태를 보인 사이 대전은 후반 37분 이경환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파비오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은 강승조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22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3 (2-1 1-1) 2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2 에닝요 전 41 이광재 후 46 강승조(이상 전북) 전 43 이경환 후 37 파비오(대전)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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