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에 복귀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기혁(29)이 복귀를 위한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 6월 22일 마산 한화전에서 왼쪽 복사뼈 골절상을 입은 박기혁은 최근 러닝 뿐만 아니라 공격, 수비 등 기술 훈련을 소화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박기혁은 20일 사직 두산전에 앞서 "현재 70% 정도 되는 것 같다. 다음주에 90%까지 끌어 올릴 생각"이라며 "90%가 되면 경기를 뛰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진오 롯데 수석 트레이너 역시 "계속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만큼 9월 초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기혁은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실전 감각을 키워야 할 것 같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페이스가 다소 더딘 편이지만 9월초에 복귀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의 4강 진출 뿐만 아니라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 복귀를 재촉하고 있다.

"하루 빨리 낫는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힌 박기혁은 "빨리 낫고 경기에 뛰어야 뭔가 결정나지 않겠냐"고 복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기혁은 국제 대회에서 검증을 받은 만큼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준우승에 기여했다. 박기혁은 "그렇게 된다면 너무 좋은 일"이라며 "일단 빨리 낫고 뭘 하는게 맞다.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해봤자 의미가 없다"고 빠른 회복을 바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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