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김시진(52) 감독이 팀내 선발투수인 김성태(28)에게 진심 어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날 넥센 선발 투수 김성태 이야기를 꺼냈다.
프로 데뷔 11년차인 김성태는 어깨 수술과 군복무를 마치고 '부상과 재활'의 큰 고난을 이기며 올 시즌 복귀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며 '제 2의 야구 인생'을 써내려 가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2점대를 유지할 정도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8월 들어 김성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6.48로 고전하고 있다. 데뷔 후 첫 선발 로테이션, 한 여름 무더위로 인해 자신의 최대 장점이던 투구 밸런스가 조금씩 무너졌다. 어깨도 조금은 통증이 느껴지고 있다.
김시진 감독도 이런 김성태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현대 시절부터 함께한 지 10년됐다. 그래서 서로 말은 자주 안 해도 각자의 대한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김 감독은 22일 김성태가 선발 등판하기 전 3루측 덕아웃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태는 어깨 수술과 군복무로 인한 공백 등으로 많이 힘들 것이다. 더 잘했으면 하는 것은 나의 욕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나 역시도 현역 시절 투수를 해봤다. 아픔이 느껴지더라도 지금 성태는 자신과 싸움"이라며 "성태는 최근 성적 및 몸상태를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김성태 역시 "한번쯤 찾아올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고비를 잘 넘기면 더 좋은 시간이 오지 않겠냐"며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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