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싶어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강승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 17라운드 경남전서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꺾였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10승 고지에 오르며 최근 홈 6연승과 2008년 9월 21일 이후 대전전 홈 5연승을 이어갔다.
말 수가 적은 강승조는 오랫만의 결승골을 넣은 후 깜짝 발언을 내놓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뒤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은 상황에 대해 "감독님께서 예지력이 있으신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올 시즌부터 전북에서 뛰며 16경기에 출전해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강승조는 지난시즌에 기록한 공격 포인트를 이미 넘었다. 특히 최태욱이 서울로 이적하고 서정진 김승용 등이 부상을 당해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강승조는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강승조는 인터뷰실을 빠져 나가며 구단 관계자에게 감독님의 예지력을 통해 우승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강승조는 "감독님과 함께 꼭 올해 우승을 하고 싶다"며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82cm, 73kg의 강승조는 지난 2008년 연습생으로 부산에 입단했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근 주전 자리를 꿰차고 노력하고 있는 중.
전북은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중. 부상 선수들로 인해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졌지만 강승조와 같은 젊은 선수들로 인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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