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선수들에게 '수다' 강조한 까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23 08: 03

"말 좀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강승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 17라운드 경남전서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꺾였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10승 고지에 오르며 최근 홈 6연승과 2008년 9월 21일 이후 대전전 홈 5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최강희 감독은 전북 선수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선수들이 좀 더 활발해지기를 원하는 것. 워낙 조용한 성격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전북이 좀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최강희 감독의 생각이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 팀에는 너무 조용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그라운드 내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조직적인 플레이를 위해서는 많이 떠들어야 한다. 그래야 동료들의 움직임도 잘 알 수 있고 상대의 플레이로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노장 김상식이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할 정도로 전북 선수들은 조용한 편. 외국인 선수들도 들뜬 선수가 아니고 중국 출신인 펑샤오팅도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식사 후 특별한 움직임 없이 방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 최 감독의 설명이다.
최강희 감독은 "나도 내성적인 성격이기는 했지만 많이 변했다"면서 "자신있게 경기를 하려면 밖으로 표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좀 더 선수들이 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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