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카라, 新 한류 주도한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8.23 08: 07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동안 남자 배우들이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동방신기, 빅뱅 같은 남성 그룹이 한류를 이끈데 이어 이제는 소녀시대, 카라 같은 한국 걸그룹들이 일본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소녀시와 카라는 이제 막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이들의 바람은 예사롭지가 않다.

일단 소녀시대는 첫 쇼케이스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2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예정 돼 있던 소녀시대의 일본 첫 쇼케이스가 일본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1회에서 총 3회로 공연을 추가, 2만명 규모로 진행되게 됐다. 기존 한국 가수들의 일본 첫 쇼케이스의 규모가 대부분 2~3천명 정도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첫 쇼케이스부터 2만 관객 집결은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소녀시대는 일본 데뷔 기념 DVD ‘少女時代到来 ~来日記念盤~New Beginning of Girls' Generation(소녀시대 도래 ~방일 기념반~New Beginning of Girls' Generation)’은 지난 8월 11일 일본에서 출시돼 오리콘 DVD 위클리 음악 차트 3위, 종합 DVD차트에서도 4위에 올라, 한국 여성그룹 사상 최초로 첫 DVD가 오리콘 DVD 종합 차트 TOP5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카라도 신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이다. 지난11일 일본 첫 싱글 '미스터'를 발표, 현지 일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일본에 데뷔한 카라는 아시아 여성 그룹 최초로 오리콘 랭킹 주간 차트 톱 10에 진입했다.
앞서 카라는 지난 11일 데뷔 당일 일본 도쿄의 중심부인 시부야 109건물 앞에서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펼쳐진 게릴라 콘서트에 3000명 이상의 팬들이 모여 30분으로 계획됐던 공연을 단 3분 만에 끝나고 14일 도쿄 신키바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열린 음반발매 기념 악수회에서도 1만여 명 이상의 팬들을 불러모아 일본 연예 정보 프로그램은 물론 한국과 일본의 주요 뉴스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일본 내 심상치 않은 인기조짐을 입증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소녀시대는 9월 8일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의 일본어 버전 및 한국어 버전을 함께 수록한 첫 싱글 ‘GENIE’를 일본에 출시, 본격적인 J-pop 시장을 공략하고 20일에는 유튜브의 유니버설 뮤직 공식 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GENIE’의 티저 영상도 공개한다. 카라 역시 앞으로 보다 공격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걸그룹으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한국 그룹의 세계 속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어떤 더 큰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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