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시청률 16.2%로 유종의 미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23 08: 25

6.25 전쟁을 소재로 따뜻한 인간애를 그렸던 KBS 1TV 주말극 ‘전우’가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TNS 집계 결과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KBS ‘전우’ 최종회는 전국평균 시청률 16.2%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의 14.3%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6월 19일 첫 방송한 ‘전우’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9명의 부대원들을 중심으로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서 꽃피워진 인간애 등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1975년 6월 KBS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현 시대에 맞게 재해석했다.

최종회에서는 이현중(최수종) 분대의 활약과 함께 그의 옛 연인이자 인민국 저격부대장인 이수경(이태란)의 슬픈 운명이 그려졌다.
‘반공 드라마’라는 오명과 사실감 떨어지는 전투 장면 탓에 방송 초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던 ‘전우’지만 최수종, 임원희, 홍경인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힘, 감동적인 스토리 라인 덕분에 상승 곡선을 탔다.
특히 이현중 분대장 역의 최수종은 부하들의 목숨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옛 애인이자 적군 이수경과 가슴 아픈 로맨스를 보여줬다. 
사랑 타령과 불륜, 막장 소재 등이 넘쳐나는 현 드라마 환경 속에서 인간애, 감동을 슬기롭게 풀어냈던 전우. ‘전쟁 드라마’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는 걸작으로 기억될 듯하다.
rosecut@osen.co.kr
<사진> KBS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