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코미디 없다? "2편 있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8.23 09: 08

관객들이 웃음을 잃었다. 올해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내내 스릴러 열풍이 몰아닥치고 있어 잔혹한 장면들,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광경들을 가슴 졸이며 보고 있었다. “이제 좀 웃고 싶다”는 관객들의 한탄과 바람이 함께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관객들을 위해 준비됐다. 영화 ‘퀴즈왕’ ‘방가? 방가!’ 2편의 코미디 영화가 올 가을 관객을 찾는다. 
올 추석 최강 웃음으로 극장가 코미디 붐을 몰고 올 장진 감독의 신상 프로젝트 ‘퀴즈왕’이 9월 16일 개봉할 예정이다. 최근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돼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추석 기대작으로써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영화 ‘퀴즈왕’은 방송이래 단 한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133억짜리 퀴즈쇼의 마지막 정답만(!) 알게 된 상식제로 15인의 NO(?)브레인 배틀을 그린 코미디. 충무로 코믹 본좌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김수로를 필두로 임원희 류승룡 장영남 이해영 정재영 신하균 한재석 류덕환 심은경 등이 출연한다.

‘퀴즈왕’의 한 관계자는 “영화는 스피드하게 흘러가지만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며 화면을 꽉꽉 채우는 사상초유의 코믹군단의 모습을 통해 한 사람이 한 번씩만 웃겨도 120분간 숨 쉴 틈 없이 웃겨줄 것이다”며 “버라이어티 코미디의 빅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수로는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요즘에는 추석 시즌에 코미디 영화가 없었다"며 '해결사' '무적자' 등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스릴러나 액션 영화를 의식한 듯 "명절엔 깜짝깜짝 놀라면 안 좋다"라며 웃었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 신상 코미디 ‘방가? 방가!’도 9월 말에 개봉할 예정이다. ‘방가? 방가!’는 ‘해운대’로 존재감을 입증한 김인권의 첫 주연 작품이자 추석 후의 피로를 단숨에 날려 버릴, 코미디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방가? 방가!’는 내추럴 본 동남아 삘 ‘최강백수’ 방태식(김인권 분)이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한 후 겪게 되는 성공을 향한 좌충우돌 코믹 분투를 담은 작품이다.
‘방가? 방가!’의 한 관계자는 “김인권, 김정태 등의 실력파 배우들의 배꼽 빠지는 코미디 연기와 더불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핵 폭탄급 웃음으로 무장했다”며 “기존의 코미디들이 선보였던 진부하고 상투적인 유머 공식들을 벗어나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강렬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04년 ‘달마야 서울 가자’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했던 육상효 감독의 연출작이며, 코믹본능을 타고난 김인권과 화려한 코믹연기로 점차 입지를 높이고 있는 김정태까지 합세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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