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1,000명 조사..57.8% 수입차 구매 적극적
[ 데일리카/OSEN=박봉균 기자 ] 국내 '20대 남성'층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구매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따르면 최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산 자동차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입차 가격이 국산차 수준으로 인하될 경우, 수입차를 구입하겠다는 의사가 57.8%에 달했으며, 특히 ‘20대’와 ‘남성’에서 구입의향이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응답자는 자동차 구입시 안전성(38.3%, 중복응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가격(32.5%)과 차량품질(29.9%)이 뒤를 이었으며, 기름값 유지비(28.1%) 및 연비(27.2%) 등 경제적인 요인 역시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차량 스타일(20.9%)이나 회사이미지(8.2%), 실내 디자인(4.8%)같은 항목의 중요성은 낮게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 시에 소비자들이 차량의 외형보다는 성능과 경제적인 측면을 보다 중시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차의 가격이 인하돼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15%에 그쳤다.
해당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대부분 사후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A/S에 대한 불안(30.7%)과 부품 교환 및 수리비용에 대한 걱정(25.5%)이 수입자동차 구입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자동차에 관한 인식은 전체 응답자 대부분 실용성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는 무엇보다 실용적이어야 하며(83.3%), 생활의 필수요소(55%)라는 데 동의하는 반면에, 단순히 운송수단에 불과하다는 데는 28.7%만이 동의한 것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자동차 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4.2%였으며, 자동차가 부와 지위의 상징이라는 인식(65.5%)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패널들은 대부분 현재 보유차량을 신차로 구입(71.4%)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를 구매했다는 응답은 28.6%였는데, 처음 차를 구입하는 시기인 20, 30대의 중고차 구매율이 각각 37.9%, 36.9%로 높게 나타났다.
보유차량 형태로는 중형차(30.3%) 가장 많았다. RV/SUV/밴 등 유틸리티 차량이 21.8%를 차지하였고, 준중형차가 18.6%로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중형차는 40대 이상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준중형차는 20대의 보유율이 높았다.
ptech@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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