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이 경쟁력"..현대차, '안전 마케팅' 강화
OSEN 하영선 기자
발행 2010.08.23 09: 26

초고장력 강판 사용, 에어백 적용폭 확대  
[ 데일리카/OSEN= 하영선 기자 ] “안전성이 곧 경쟁력이다.” 세련된 디자인에 파워풀한 성능만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 이젠 여기에 안전성까지 갖춰야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수 있다.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가 이런 흐름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등 주력모델에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에어백의 기본 적용을 크게 확대하는 등 안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핫 스탬핑 공법 적용한 신형 쏘나타..강도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 적용
신형 쏘나타는 ‘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이 적용됐다. 고강도 차체 부품을 적용해 최상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은 평균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킴으로써 성형 전에 비해 3배 이상 강도가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첨단 기술이다.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쏘나타는 초고장력 차체 부품을 측면 충돌시 차체를 지탱하는 ‘B필러’와 지붕의 양 측면을 연결하는 ‘루프 사이드 레일’과 같은 주요 부분에 적용해 측면 충돌시 안전 성능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운전석 및 동승석에는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전 모델에서 선택 가능토록 했다. 전방위 충돌에 대한 안전대책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보행자와의 충돌시 보행자의 안전성 또한 고려해 보닛에는 멀티콘 형상을 지닌 내부골조도 추가했다. 충격에너지를 골고루 분산시켜 보행자의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급제동이나 급선회시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엔진 토크 및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제어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 Vehicle Dynamic Control)를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VDC 시스템은 ▲언덕길 정차 후 발진시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밀림을 방지하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Hill-start Assist Control)와 ▲차량 긴급 상황시 브레이크 페달 작동 속도를 감지해 브레이크 유압을 증대시켜 제동거리를 감소시키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BAS, Brake Assist System) 기술이 추가돼 다양한 주행조건에서 운전자들의 안전성을 높였다.
▲사이드&커튼 에어백 기본 적용한 아반떼..중대형차 수준의 안전 기술 적용
준중형 세단인 신형 아반떼는 안전성 측면에서는 중대형 세단 이상의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 게 특징이다.
동급 최초로 전 모델에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후방 추돌시 헤드레스트가 전방 상향으로 이동해 승객의 목 상해를 최소화시켜주는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장착했다.
여기에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급제동경보시스템(ESS, Emergency Stop Signal) 등 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포함됐다. ESS시스템은 급제동시 제동 관련 비상등을 자동으로 점멸해 후방차량에게 위험을 보다 확실하게 경보해 줌으로써 후방으로부터의 추돌 가능성을 저감 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주행 노면이 과도하게 미끄러지거나, 차선 급변경으로 인해 차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차체자세를 제어하는 VDC 시스템과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Vehicle Stability Management)이 동급 처음으로 채택됐다.
초보 운전자들의 안전한 주차를 위해서 기어변속이나 브레이크 페달 조작만으로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도 눈에 띈다. 후진 시에는 룸미러 내의 LDC 창에 후방 시야 사각지대를 표시해 주차 편의성을 향상시켜 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도 적적용됐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00건, 사망자 수도 평균 3명이 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ysha@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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