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 주걱턱만큼 고민스럽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3 09: 48

작고 귀여운 얼굴은 거의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다. 작은 얼굴은 얼굴이 큰 경우보다 나이가 어려보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동안열풍’에 부응하는 얼굴형이다. 작은 얼굴은 다른 사람에 비래서 돋보이는 것은 물론 사진이나 화면도 잘 받는다. 무엇보다 친근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렇듯 얼굴이 작은 것은 장점이 되지만 작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턱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일반적인 크기의 턱보다 많이 작은 경우를 '무턱'이라고 한다. 턱이 긴 주걱턱도 고민이지만 무턱의 경우에도 당사자의 고민은 크다. 왜냐하면 턱이 아주 작다고 해서 얼굴이 작아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이 맞지 않아 어색하다. 또한 무턱은 기능상으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사실 작은 얼굴의 비결은 전체적인 눈, 코, 입 등의 조화에 있다. 목 위를 차지하는 두상은 눈썹을 중심으로 뇌를 감싸는 두개와 눈썹 아래쪽의 안면으로 구분한다. 두상에서 두개와 안면의 비율은 중요하다. 그런데 턱이 너무 작으면 조화가 깨져서 오히려 두개가 더 커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턱이 전체적으로 작고 후퇴되어 있으면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이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되면서 아서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거나 턱관절에도 무리가 가게 된다.

작은 턱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뉜다. 턱이 전체적으로 작으면 하악왜소증이며 앞턱만 뒤로 들어가 보이면 턱끝왜소증으로 분류한다. 이 두 가지의 왜소증은 턱이 작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각각 다른 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무턱 수술의 권위자인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하악왜소증은 턱 전체를 앞으로 내밀어 주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반면 턱끝왜소증은 턱끝만 크게 만들어 주면 됩니다. 수술에는 지방이식, 보형물 삽입, 자기 뼈를 이용한 전진 절골술 등이 있으며 전진 절골술은 지방이식이나 보형물 삽입보다 그 방법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장기적인 안정성이 뛰어나고 겉보기에도 가장 자연스럽습니다"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턱 수술은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후회 없는 턱수술을 위해서는 믿을만한 병원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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