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고 선수들의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집중력이 높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다".
포스코컵 결승을 앞두고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넬로 빙가다 FC 서울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5일 전주서 열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리그 중간에 (컵대회) 결승전을 하게 됐다. 결승전을 설레게 기대해야 하는데 워낙 팀이 체력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어제(22일) 경기에서 주전 선수 몇 명을 빼고 극적으로 승리해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다. 남은 이틀 동안 체력 회복을 잘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단기전은 리그 경기와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틀 동안 준비를 잘해서 홈에서 우승컵 들어 올리겠다"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홈 경기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홈 경기에서 선수들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 결승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과 남다르며 강팀과 경기에서 집중력이 높다.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를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한 최태욱이 결승전에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최 감독은 "8월 8일 리그 경기는 이적 시점과 가까이 있었고 전북의 홈 경기라 정서상 안 좋을 것 같아서 구단에 최태욱을 출전시키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25일 경기에 최태욱이 나올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확인 못했다"고 답변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 최 감독은 "축구가 질 높고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라운드 컨디션이 절대적인데 안타깝다"며 "전북시와 잘 협조가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원정팀에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FA컵에서 우승을 해본 전북은 컵 대회를 우승하게 된다면 K리그서 가능한 모든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스케줄이 빡빡해 컵대회는 초반에 2군 선수들을 섞어 운영했지만은 되돌아보면 운도 많이 따랐다. 컵대회 우승으로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겠다. 서울이 어떻게 나오는냐 보다는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최 감독은 "한 골 차 승부가 될 것 같다. 올 시즌 서울하고 치른 두 경기에서 공교롭게 한 골 차(1-0)로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는 어느 팀이 먼저 선취 득점을 하느냐에 따라 양상이 달라진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답했다.
ball@osen.co.kr
<사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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