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인천과 4년 계약한 이유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23 11: 51

"인천의 비전을 고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4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은 23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허정무 감독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천 측이 허정무 감독에게 4년 계약을 제시한 이유는 역시 그 역할이 단순히 감독을 떠나 인천의 비전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종복 사장은 "애초 허정무 감독은 연말까지 쉬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송영길 시장과 만나 인천의 비전을 만들겠다는 이유로 감독직을 수락했다"면서 "이틀 전에 4년 계약을 제시했는데 인천의 비전을 고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허정무 감독도 긍정적이다. 인천을 시민 구단의 롤 모델을 맡을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나는 계산적인 사람이 아니다. 열악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지만 몇 년 뒤에는 정말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당장 달을 따올 수는 없지만 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지켜보면 유쾌한 도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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