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동이'에서 인현왕후로 출연 중인 배우 박하선이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했다.
박하선은 MBC LIFE 한일 강제병합 100년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고종의 꿈, 대한제국'을 통해 가슴 아픈 역사의 기억을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동이'에서 박하선이 연기하고 있는 인현왕후는 여흥 민씨로 고종의 황후인 명성황후의 5대조 작은 할머니이며 인현왕후와 명성황후는 폐비되었다가 복위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27, 28일 밤 10시에 방영될 예정인 이번 다큐는 조선의 국권을 상실한 비운의 군주 고종황제의 행적을 통해 빼앗긴 대한제국의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대작이다.
이번 박하선의 참여는 국내 배우 중 신뢰감있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찾던 제작진이 박하선이 적격이라고 판단, 적극적인 요청을 해 이뤄지게 됐다. 박하선 역시 기획의도를 듣고 흔쾌히 승낙했다는 후문.
제작진은 "박하선은 첫 내레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안정감있는 목소리로 실제 성우와 같은 출중한 실력을 보여줘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대한제국의 아픔이 전달되는 듯한 진심 어린 호소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레이션을 마친 배우 박하선은 "나의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한일강제병합의 역사적 아픔을 한번 더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고종의 꿈, 대한제국'에서 독일, 미국, 일본의 현장취재를 통해 고종의 비자금과 황제의 밀사들의 행로를 추적하면서 역사 속에 가려졌던 이야기를 밝혀낸다.
또한 고종의 손녀이자 의친왕의 딸인 이해경 씨의 인터뷰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의 육성증언과 사진, 자료를 통해 일제의 고종황제 제거계획과 아들인 의친왕의 황제옹립계획, 명성황후를 시해했어야만 했던 이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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