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복귀' 박태환, "최선을 다한 대회였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23 18: 48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 후련한 미소를 지었다.
박태환은 23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한 대회였기에 아쉬움도 있지만 후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이너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에서 200m 및 400m에서는 호성적을 올렸다.

특히 400m에서는 3분44초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장린을 제치고 우승했다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할 뿐 금메달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400m를 잘 끝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박태환에게 남은 목표는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200m, 400m, 1500m)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부활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그러나 박태환은 아직 조심스럽다. 최선을 다한다고 약속할 수 있을 뿐 메달의 색깔은 꺼낼 시점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박태환은 오는 30일 괌으로 다시 떠나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3주간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된다.
박태환은 "남은 시간 동안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 메달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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