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전향을 염두에 둔 군 입대 연기인가?.
오는 10월 공군 e스포츠병 지원을 고려하던 '천재' 이윤열(26, 위메이드)이 입대를 미루기로 결심했다.
지난 2009-2010시즌서 오랜 시간 기다렸던 프로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한 이윤열은 10월 입대할 예정이었다. 1984년생으로 꽉찬 나이로 인해 더 이상 입대 연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군 에이스 입단은 선수 생명을 감안할 때 최선의 선택.

그러나 지난 13일 모집이 마감된 ‘2010년 8월 모집 공군병' 명단에 이윤열의 이름은 찾을 수 없다. 대신 변형태(CJ)와 김태훈(MBC게임)의 이름이 올라왔을 뿐이다. 금년 마지막 선발 명단에 빠진 것. 일각에서는 이윤열이 스타크래프트2 종목 전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올 정도.
이윤열의 한 측근은 "(이)윤열이가 현재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금년은 군 입대를 미루기로 했다. 여러 가지 이유보다는 최근 몇 년간 부진했기 때문에 몇 번의 승리보다는 더 큰 성취를 이뤄내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군 입대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선수 본인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할 생각이다. 우리가 강제로 입대시킬 수는 없다. 공군측과 얘기해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생각"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명예회복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라고 이윤열의 군 입대 유보를 확인해줬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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