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SK 마무리 이승호, '1년만의 선발 등판' 결과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24 10: 33

SK 와이번스 마무리 '작은' 이승호(29)가 '원조 에이스' 면모를 선보일 것인가.
이승호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작년 8월 13일 문학 LG전 이후 첫 선발 마운드다. 당시 이승호는 2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올 시즌 이승호는 SK의 마무리 투수였다. 58경기에서 20세이브(6승 3패)에 3.89의 평균자책점을 거둔 상태다. 두산 이용찬(24세이브)에 이어 넥센 손승락과 함께 세이브 부문 2위다.

그러나 최근에는 좋지 않았다. 8월에만 3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대구 삼성전, 7일 문학 넥센전,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실점했다.덩달아 평균자책점도 4점대를 육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김성근 SK 감독은 이승호를 선발 투수로 전환시키는 카드를 내들었다. 글로버가 로테이션에 빠지면서 SK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탓이다. 대졸 신인 문광은이 임시로 로테이션에 들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사실 이승호는 지난주에도 선발을 통보받은 적이 있었다. 어깨가 아파 선발로 나서지 못하긴 했으나 선발 경험을 지닌 투수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2005시즌 후 재활에 나서기 전까지 선발로만 113경기에 나설 정도였다. 2000년 원조 에이스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2001년, 2004년 세 차례나 풀타임 선발로 10승 이상씩을 올렸다. 통산 116경기(690⅔이닝)에 선발로 나서 43승(42패)에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넥센전에서는 9경기에서 3세이브가 있다. 하지만 1패에 4.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 선발 투수도 만만치 않다.
넥센은 김성현을 선발로 투입했다. '차세대 유망주' 김성현은 올 시즌 19경기(선발 11경기)에서 6승 5패 4.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롯데전에서 7⅓이닝 3실점한 것을 비롯해 22일 SK전 6⅓이닝 1실점, 30일 삼성전 6⅓이닝 2실점, 지난 5일 한화전  6이닝 2실점, 18일 KIA전 6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챙겼을 만큼 페이스가 급상승 중이다.
김성현은 스스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스프링캠프 때 투구폼을 되찾은 것은 물론 그동안 좋지 않은 상황에서 던지며 쌓은 경험까지 녹아들어 선발진에 확실하게 녹아들었다. 이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노리고 있는 만큼 SK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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