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 약 50%가 일생동안 한 번 이상은 경험하며, 중장년층 남성들의 30% 이상이 앓고 있다고 하며, 비뇨기과의 외래 환자들 중에서 2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 전립선염이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전립선염의 환자가 현격히 증가했다.
전립선염이 생기면 발기가 잘 되지 않고,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고 사정 시 통증이 있으며, 성욕이 감소되는 등의 성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또한, 요도의 밸브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는 전립선의 기능에 이상이 생김으로 인해서 소변을 자주 누게 되고, 소변을 참기가 힘들며, 소변줄기가 약하고, 소변을 본 후 제대로 소변을 다 못본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염증으로 인해서 고환이나 음낭에 통증이 오고, 열이나며 근육통이 생기며 회음부에 불쾌감이 생기고, 허리나 배가 아프고, 소변에서 피가 나기도 하며, 음경이나 요도가 가렵기도 하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러한 전립선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세균감염을 들 수 있다. 세균감염은 요도감염, 성관계감염, 직장 내 균의 전립선전파, 혈액을 통한 감염 등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가능하다. 5~10% 정도가 세균성전립선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60~70% 정도는 과거에 요도염을 앓은 적이 있을 정도로 세균감염과 전립선염은 관련이 있다. 감염의 원인으로는 호기성 그람 음성균인 대장균, 중이염의 원인균인 녹농균, 장속의 대변연괘구균 등의 포도상구균연쇄상구균과 디프로테로이드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클라즈마, 트리코모나스 등의 비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균도 전립선염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외에도 전립선의 요도압력의 증가로 인해 소변이 전립선내로 역류되어 올라가 요산과 크리아틴 성분 등의 화학적 성분이 전립선염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균의 침입을 방어하는 면역기능이 약화되어서 쉽게 세균감염에 노출되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생활습관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도 전립선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급성전립선염은 갑작스런 고열, 오한, 하부요통, 회음부통증, 빈뇨, 요급박, 야간뇨, 배뇨통 및 배뇨곤란 등의 하루요로 증상과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임상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만성전립선염은 증상이 다양합니다. 한 가지 증상을 치료하고 나면 나른 증상이 나타나고, 이를 또 치료하면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성전립선염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는 환자의 증상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만성전립선염의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에는 다양한 증상을 먼저 파악해서 치료하는 것을 중점으로 삼고 있습니다”라며 만성전립선염의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움을 설명했다.
만성이라는 말은 3개월 이상의 증상기간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전립선염, 특히 만성전립선염은 아직까지 발병원인이 전부 밝혀지지 않아서 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재발도 많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환자에게 영향을 줘서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앞서 설명한 전립선염의 증상인 성기능장애, 소변장애, 통증 등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성이 있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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