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트렌스포머'김광삼, 완봉승 기세 두산전에서도 이어갈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24 11: 26

투수에서 타자로, 그리고 또 다시 투수로 복귀하며 '트랜스포머'라는 별명을 가진 LG 트윈스 우완투수 김광삼(30)이 지난 18일 잠실 한화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제게 있어 야구는 전부입니다"라고 말하며 항상 LG 트윈스 체력 단련실에서 늦게까지 훈련을 한 보람이 있었다.
김광삼이 24일 '잠실라이벌'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은 우완 김선우(33)다. 김선우는 에이스로서 시즌 첫 스윕을 당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김광삼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 완벽에 가까운 투구 밸런스를 선보이며 마운드 위 공백기를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체력이 떨어지자 투구 매커니즘까지 무너지며 슬럼프에 빠졌다. 두산전 2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9.95 부진했다.

다행히 8월 들어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한 김광삼은 18일 한화전에서 9이닝 2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투구 밸런스가 회복된 만큼 오늘 경기에서도 호투가 예상된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2승5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투구 내용 역시 지난 7월 8일 KIA전 이후 8경기에서 6승무패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8.59로 고전했다.
LG 타선 가운데 조인성의 방망이가 매섭다. 조인성은 지난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시즌 95타점째를 뽑아내며 역대 포수 최다 타점 타이를 이뤘다. 여기에 주간 타율 5할6푼의 박용택과 이택근, 박용근의 타격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산은 지난 주말 부산 롯데와 3연전에서 시즌 첫 스윕을 당했다. 분위기 역시 많이 다운됐다. 마운드의 힘이 떨어진 부분도 있지만 중심타선의 엇박자도 문제다. 그러나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올 시즌 LG와 맞대결에서 큰 힘을 발휘하며 상대 전적에서 11승1무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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