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 종사자인 L(28세, 여)씨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스펙의 소유자다. 명문대 인기학과 출신에다 단정한 외모에 나이보다 서너살은 더 어려보이는 동안, 170에 가까운 늘씬한 키를 동시에 지닌 소위 ‘퀸카’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큰 콤플렉스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얼굴이 사각턱이란 것. 결혼적령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괜찮은 선자리가 들어와도 왠지 자신이 없고 나가기가 망설여진다. 그녀의 소원 중 하나가 사각턱을 없애고 자신있게 선자리에 나가는 것이다.
사각턱(각진 얼굴)은 턱선이 유난히 두드러지므로 취업면접이나 선자리에서 강인한 인상을 주기 쉽다. 넓고 발달된 사각턱은 실제 얼굴 보다 더 크고 넓적해 보이기 때문에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성형수술로 V라인이 되길 희망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사실 선천적으로 턱뼈 자체가 발달하기보다는 후천적인 습관으로 턱근육인 저작근이 커진 경우가 많다.

오징어, 쥐포, 껌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씹는 것은 턱뼈를 발달시키는 원인이 된다.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도 턱에 좋지않다. 씹는 쪽의 턱 근육과 턱뼈만 발달하면 좌우 균형이 어긋나게 되기 때문이다.
세안 시나 세안 후에 얼굴을 세게 문질러 닦으면 피부가 늘어지게 되는데, 얼굴에 잔주름이 생기면서 살이 처지게 되어 턱선이 무너질 뿐만 아니라 턱선이 커지게 된다.
또한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목의 근육이 늘어지는 것은 물론, 목이 굵어져서 무턱 얼굴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취침시에 낮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이 굵어지는 것과 목주름이 생기는 것을 동시에 방지할 수 있다.
턱 뼈를 깎아내지 않고도 많은 환자들이 비교적 간단하게 V라인을 만드는 방법으로 보톡스 시술을 꼽을 수 있다.
보톡스 시술 전문 고운몸클리닉 김희경 원장(사진)은 “사각턱의 경우 음식을 씹는 근육인 저작근이 발달된 경우가 많다. 저작근을 축소시키는 보톡스 시술만으로도 보다 갸름한 얼굴형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양측의 저작근의 부피 차이로 안면 윤곽이 비뚤어진 경우도 보톡스 시술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어 김희경 원장은 “평소 사각턱 때문에 무뚝뚝해 보이고 중성적으로 보이는 얼굴에 마음이 상했다면, 비교적 간단하게 V라인을 만들 수 있는 사각턱 보톡스시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며 “V라인의 기본적인 조건은 습관의 변화로부터 오는 탱탱한 피부와 턱 관리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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