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지키는 눈 건강? 정말 시력 테스트까지?
최근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꽃이라 불리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은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어플은 게임 어플부터 영어공부, 맛집찾기, 지도검색 어플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와 목적이 천차만별이며 점차 스마트폰의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로 퍼져나가고 있어 스마트폰의 다양한 가능성의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어플은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흥미를 끌게 마련. 유독 이 중에서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시력검사 안구운동 등 안과 관련 어플들이다. 이는 우리가 그 동안 SF 영화에서나 보아왔듯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누구나 검진 받을 수 있는 ‘나만의 주치의’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어플은 안구운동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어플과 시력테스트, 색맹테스트, 난시테스트 등을 포함하고 있는 어플로써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본인의 시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의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PC사용, 독서와 같은 근거리 작업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또한 눈의 피로도를 과중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으로 하는 안구운동이 과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시력교정전문병원인 강남아이언스안과의 좌운봉박사는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근거리 작업 후에 원거리를 바라봐주며 눈의 피로도를 풀어주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가습기 사용, 적당량의 물 섭취 등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보다는 눈을 쉬게 해주고 산책과 함께 먼 곳을 바라보며 운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어플로 하는 시력테스트는 과연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좌운봉박사는 “시력검사나 색맹테스트는 검증된 기관에서 받는 경우라면 믿고 신뢰해도 좋으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신체의 이상징후에 대한 측정보다는 단순 정보성과 재미 위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신뢰도를 염두에 두고 하기 보다는 재미와 흥미를 염두에 둔 단순 측정으로 보는 게 좋으며 정확한 검진과 측정은 언제나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스마트폰, 그리고 우리의 생활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폰 유저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참고로 이용하되 자세하고 전문적인 검사를 원한다면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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