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트레스 써보면 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4 15: 25

▶업체마다 지하철 시연․체험존 등 밀착형 마케팅 눈길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직장인 김모(37)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각종 IT신상품에 스트레스를 느낀다.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새로운 기기와 기술 사용법을 빨리 익혀야 한다는 중압감에 IT가 업무를 도와주는 도구가 아닌 스트레스를 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3D(입체) 제품 등 새로운 적용된 IT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IT가 일부 얼리어답터의 사용 도구가 아닌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주요 IT업체들은 다양한 밀착형 체험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IT진입장벽을 최소화하는 일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에서 소비자가 3D 제품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엑스노트 3D 트레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지하철 2호선 좌석에 3D 노트북인 ‘엑스노트 R590 시리즈’를 비치해 지하철 이동 시간 중에도 엔씨소프트의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아이온’ 등 3D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다음달 15일 동작인식 게임도구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출시에 맞춰 국내에 10여개 체험존을 설치하는 등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SCEK는 이번 체험존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의 기능을 인지시키고 경쟁사와의 차이점을 공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KT는 서울 광화문 사옥 1층에 위치한 복합 IT 문화공간 ‘올레스퀘어’에 체험존을 마련해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아이폰4’를 전 모델인 3GS와 직접 비교할 수 있다. 팬택도 체험형 복합 IT매장인 ‘라츠’에서 아이폰4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연말까지 운영 중인 강남, 노원, 수원 외에 6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서울 명동에 3개층 660만㎡ 규모로 디지털 기기 전문매장 ‘티월드 멀티미디어’를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60여종과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을 전시 중이다. 또 30여명의 IT 컨설턴트를 배치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하 1층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스마트폰 강좌도 진행한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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