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장애-폭식증]먹고 토하기 후에 찾아오는 식도염과 위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4 17: 25

7년간 먹고 토하기를 반복했던 이영아씨(31)씨는 최근 식도염과 위염의 증세가 심해져 진료를 받던 중 뜻밖의 처방을 받았다. 현재 역류성 식도염이 심각한 상태로 와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는 것> 이었다.
폭식증 때문에 식도염과 위염을 2년 넘게 갖고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이씨는 처음에 의사의 처방에 반발했지만 생각해보니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해져 폭토(폭식과 구토)를 반복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식도염과 위염은 폭식증으로 인한 구토로 인해 심해지기가 쉽다. 그리고 또 하나의 원인은 생각이다.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성향상 이렇지도 못하고 저렇지도 못하는 경우에도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폭식증이 찾아오는 이유는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단지 식욕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힘겨움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먹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폭식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나의 본질적인 문제가 어디서 비롯되는가부터 해결되어야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단순히 식욕만 제한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려고 하면 일시적으론 호전되더라도 일상의 힘겨움이 쌓이게 되면 또 다시 폭식과 구토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음식을 통해서 먹는 것을 통해서 우리 몸은 편안함, 만족감을 느낀다. 폭식은 삶에서 만족이 적어질 때, 괴로움이 많아질 때...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달리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될 때 가장 쉽게 몸에 만족, 포만감, 기쁨을 느끼게 하는 수단이 된다.
특히 오랜 다이어트로 음식을 절제하면 더더욱... 음식의존 만족이 심해진다. 상황에 따라서 습관을 조절할 필요도 있고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고 내 현실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증상의 중심에는 [나]가 있다. 나를 이해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폭식증의 치료법, 폭식증 관리요령, 식이요법 이런 것들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근본은 아니다.
식이장애 전문 임형택 박사(경희대 한의학 외래교수)는 “한방적 치료를 이용해서 몸의 증상들을 조절하여 신체적인 증상의 회복을 돕고 소화기, 식도 등의 염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식이장애(폭식증,거식증)의 치료는 마음의 이완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상태를 유지시키고 <이변정기요법>이나 <경자평지요법>등의 한방심리기법을 이용하여 삶을 분석해낼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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