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모발이식의 종착역, 가발 or 삭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8.24 17: 32

 3개월 전 한 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탈모에 관한 치료법을 찾다가 발모에 관한 기사를 보았다는 것이다. 흔히 탈모에는 백약이 무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본인 역시 탈모에 좋다는 명약을 많이 먹어보았지만 탈모를 막을 수 없었다고 했다. 발모 치료를 반신반의하는 환자에게 우선 내원을 권유했다. 
 다음 날 바로 내원한 한모씨(남/35). 하지만 언뜻 보기에 탈모 치료를 받기에는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하고 있었다. 맞춤형 가발이라고 했다. 집안에 유난히 대머리 환자가 많아서였을까. 20대 중반부터 시작된 탈모는 한씨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꿔놓았다. 그래서 고수한 스타일이 삭발이었다.
 한 때 삭발한 남성 연예인들이 많이 등장할 때가 있었다. 삭발은 강한 남자라는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하지만 삭발을 고수하는 연예인들의 속사정은 달랐다. 후에 인터뷰들을 들어보면 탈모를 감추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탈모를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한씨 역시 탈모를 감추기 위해 삭발 스타일을 유지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제약이 따르기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거래처와 많은 미팅을 갖게 되었는데, 매번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어려웠다고 했다. 지금의 가발 스타일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특히 요즘은 실제 자기 모발 같아 보이는 맞춤가발이 개발되어, 일상생활 하는 데 별 불편함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30대 중반 나이에, 24시간 가발의 압박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탈모의 진행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실행에 옮겼다. 한씨를 위해 온 가족 식단을 유기농 채식으로 바꿨으며, 수지침과 마시지요법, 아로마테라피 요법 등 탈모에 좋다는 방법은 총동원 해 봤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탈모를 늦추기도 힘든데, 발모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는 것이 당연할 일일 것이다.
 한씨처럼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는 호르몬 영향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과잉 분비에 의해 모낭세포와 단백질 합성을 지연 시켜, 모낭의 성장기가 단축되고 휴지기 모낭의 비율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탈모 치료에 있어서 내적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외적인 두피 치료만으로는 탈모를 정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씨의 체질을 검사한 후, 바로 6개월 맞춤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외적 치료와 내적 치료가 적절히 병행하는 것을 중점으로 치료가 진행되었다. 먼저 남성호르몬의 과잉 분비를 조절하는 천연한약을 복용했으며, 두피환으로 두피 상태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데 주력했다. 모발 생성에 용이한 체내를 어느 정도 만든 후에, 외적인 요법을 실행할 수 있었다. 먼저 천연 에센스 요법으로 두피를 청결하게 개선한 만든 다음, 고주파 치료를 통해 모발 인자 성장을 촉진시켜 주었다.
 이때 발모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시술이 발모약침(HAP) 요법이었다. HAP는 우리 몸의 세포와 조직간 영향을 주는 세체코드에 극소입지를 삽입하는 신공법이다. 이 공법에 의해 제조된 천연의 식물성 추출물은 잠자고 있던 우성의 생체프로그램을 깨워, 문제를 가진 세포와 조직을 정상적으로 복원케 해 준다. 
 “정말 마지막 시도라 다짐하며 치료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한 달 째 되던 즈음부터 탈모 진행이 멈추기 시작하더니, 삼 개월이 지난 지금은 거뭇거뭇 머리카락이 돋아나는 게 보이길 시작하더라구요.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라며 지난 3개월의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씨. 이런 성과는 전문의가 제시한 프로그램을 흐트러짐 없이 실행한 한씨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제 탈모의 해결책이 삭발이나 가발 착용이 아닌 발모라는 것을 인식하길 바란다.
[글 : 한의사 이승교원장(사진)}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헤아피한의원 탈모전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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