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커진다던 칡, 가슴은커녕 상실감만 커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8.24 17: 51

‘가슴이 커지는 약’이라며 물건을 속여 판 이들이 허위 광고,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적발되면서 제품을 사용한 많은 여성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더구나 제품의 원료인 태국산 칡은 식품으로 사용 불가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더욱 집중되었다.
‘가슴이 커지는 약’이라는 명분으로 암암리에 판매 된 태국산 칡은 자궁 비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식품 사용이 금지된 원료이다. 미국 FDA에서는 독성식물로 분류된 제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여성에게서 하혈, 생리 지속 등의 부작용 사례가 속속들이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광고 내용은 여성들을 현혹하기에 충분히 화려했다. ‘여성호르몬을 활성화시켜 바르기만 해도 부작용 없이 가슴이 확대된다.’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슴 탄력, 갱년기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등 근거 없는 거짓 효과로 많은 여성들이 물건을 구입하게끔 한 것이다.

가슴을 크게 만들어준다는 허위 광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또한 이러한 사례가 끊임없이 발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보는 여성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풍만한 가슴에 대한 바람이 ‘이번만큼은 가슴을 크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착각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 위험한 칡 사용은 이제 그만
작은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에 허위 광고에 의한 상실감까지 더하면 가슴에 대한 열등감이 더욱 심해질 위험이 있다. 이에 이러한 제품보다 효과가 확실한 가슴 성형에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 가슴성형의 방법은 비교적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최근에는 근막하가슴확대술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의 조용근 원장은 “근막하가슴확대술은 근육을 둘러싸는 근막 밑으로 보형물을 넣는 방법이다.”며 “유선 조직과의 접촉이 없어 세균감염이나 피막구형구축현상의 위험이 거의 없다. 또한 근육박리가 필요 없어 수술 후의 통증이 적고 회복은 빨라졌다.”고 전한다.
보형물의 선택도 중요하다. 보다 자연스러운 가슴을 연출하고 싶다면 FDA, KFDA 승인을 받은 코히시브젤(코젤)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다른 보형물에 비해 파열의 위험성이 적고, 내용물이 유출되더라도 인체 내에서 이동하지 않아 비교적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 조용근 원장은 “수술 전, 수술 방법이나 보형물 등에 대해 얼마나 신중하게 고민하느냐가 수술 성공률과 직결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원하는 가슴의 모양과 보형물의 크기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조언한다.
이제 더 이상 믿지도 확인할 수도 없는 제품에 자신의 소중한 가슴을 맡기지 말자. 허위 제품이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를 한층 더 쌓는다면, 효과 좋은 가슴성형은 가슴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더 쌓아줄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시크릿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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