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대에서 뛴다면 15승은 가능하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가 류현진(23, 한화 투수)의 괴력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데뷔 첫해(2006년) 다승-방어율-탈삼진 부문 3관왕을 차지하며 신인왕과 정규 시즌 MVP를 동시 석권한 류현진은 올 시즌 15승 4패(방어율 1.64)로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미국 및 일본 프로 구단의 영입 후보 대상에 올라 있다. 류현진 역시 일본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선동렬 삼성 감독과 더불어 주니치의 특급 계투조를 이끌었던 오치아이 코치는 "류현진이 일본 무대에서 뛴다면 15승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완성형 투수"라고 표현한 오치아이 코치는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심리적인 변화가 없다. 경기의 흐름을 보며 자신이 막아야 하는 상황을 잘 알고 영리하다"고 칭찬했다.
두둑한 배짱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종과 완벽한 컨트롤도 강점. 오치아이 코치는 "류현진은 자신이 가진 구종 모두 결정구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이라며 "일본에서도 그런 투수는 흔치 않다. 다들 놀랄 것"이라고 성공을 확신했다.
또한 그는 "일본 무대에서 성공한 투수들은 3개 이상의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잡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류현진도 충분하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오치아이 코치는 "한국 최고의 투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류현진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8개 구단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일본인 코치까지 류현진 칭찬 릴레이에 가세한 셈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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