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올 시즌을 ‘우승의 해’로 정하고 스토브리그서 심혈을 기울였다. 우승 청부사로 넥센 좌완 선발인 이현승을 트레이드해왔고, 외국인 투수 계약에도 공을 들였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목표 달성으로 가는 길에서 조금 빗나갔다. 포스트시즌 단골 파트너였던 SK와 선두 다툼을 예상했으나 현재는 삼성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에 크게 밀리는 전력은 아니나 ‘불펜 전력’에서 약세다. 그 탓에 현재 삼성에 5게임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2위 탈환도 버거운 실정이다.
지난 해까지 탄탄했던 불펜진이 올 시즌 약화된 이유는 ‘마당쇠’ 우완 이재우와 임태훈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재우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임태훈은 선발로 전환했다. 마무리 이용찬을 비롯해 정재훈과 고창성이 건재하지만 작년보다는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두산은 이재우와 임태훈의 불펜시절이 그리운 한편 지난 겨울 교통사고로 부상당한 우완 김명제의 공백에 아쉬움이 크다.

두산 관계자는 “명제가 다치지 않고 선발로 뛰었다면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냈을 것이다. 부상전 명제의 구위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올 시즌 명제나 구단 모두 기대가 컸다”며 입맛을 다셨다. 기대주였던 김명제가 선발로 자리를 잡았으면 임태훈이 불펜에서 든든한 ‘지킴이’로 계속 활약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지금 전력에 없는 김명제를 아쉬워해야 소용없는 일. 그래도 두산으로선 시즌 내내 아쉬운 대목이다. 김명제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현재 재활에 열심이라고 한다.
하지만 두산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앞세워 막판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은 SK와 함께 근년 들어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경험이 쌓였다. 젊은 선수들이 포진한 삼성과 롯데보다 포스트시즌선 유리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은 압박감이 정규시즌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두산의 포스트시즌 깜짝 활약을 점치기도 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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