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박민영, "모든 것을 놓고 싶은 순간 있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25 09: 41

배우 박민영이 “모든 것을 놓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고 과거 슬럼프를 털어놨다.
오는 30일 첫 방송될 조선시대 판 ‘캠퍼스 청춘 사극’ KBS 2TV 새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 제작 래몽래인)의 여주인공 박민영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 입성하는 강골처자 ‘김윤희’를 연기하게 된 박민영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왔던 슬럼프를 전했다.

박민영은 “유미 역으로 세상에 배우 박민영이란 이름 석 자를 알린 후 승승장구하며 여러 작품들에 참여했지만 ‘겉으로만 연기를 하고 있구나’란 자괴감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는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기나긴 방황에 빠져 배우라는 직업을 두고 고민하던 박민영은 ‘성균관 스캔들’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전했다. “시놉시스를 보는 순간 ‘바로 이것!’이란 욕심이 들며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단 용기가 생겼다”는 박민영은 “작품에 합류하기까지의 고된 과정을 감수하면서도 주저 없이 성균관 남장 여자 ‘김윤희’가 되리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민영은 “모든 것을 놓고 싶은 순간 ‘성균관 스캔들’을 만나 내가 얼마나 연기를 사랑하고 간절히 여기는지 깨달았고 김윤희를 통해 진정으로 다시 일어서기를 바랐기 때문에 그녀와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와 닮은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은 김윤희라는 한 여인의 삶에 온 마음을 다하고 있고, 지금껏 연기했던 인물 중 가장 공감이 가는 캐릭터라고 느낄 만큼 즐겁게 촬영 중에 있다”며 역할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성균관 스캔들’이 ‘청춘 사극’, ‘남장 여자’, ‘꽃선비 잘금 4인방’ 등 이슈가 될 만한 다양한 소재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 김윤희라는 캐릭터의 가장 큰 목표인 ‘진정성’과 ‘진심’이 잘 전달되어야만 노력하는 청춘들과 한 인간의 성공기가 제대로 그려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역경을 딛고 새로운 희망이 되는 김윤희를 통해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시청자 여러분들도 함께 웃고 감동받을 수 있게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성균관 스캔들’은 ‘성균관’을 주 무대로 달라도 너무 다른 청춘 남녀 이선준(박유천), 김윤희, 문재신(유아인), 구용하(송중기)가 펼치는 좌충우돌 성장로맨스를 그려갈 드라마로 오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사진>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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