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도 있다.
25일 광주구장에서 KIA-LG의 시즌 17차전이 열린다. 두 팀은 모두 롯데와 4강 다툼을 벌였으나 역전 4위는 힘겨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KIA는 5경기차, LG는 7.5경기차로 밀려있다. 현재로서는 기적이 있어야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그러나 KIA는 여전히 4위 의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앞으로 롯데와의 2경기를 남겨놓아 모두 이기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믿는다. 최희섭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이다.

LG는 KIA를 표적 삼을 수 있다. 불과 2.5경기차 6위이기 때문에 KIA를 잡는다면 5위 가능성도 충분하다. 박종훈 감독도 부임 첫 해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가 있다. KIA를 잡고 잠실 2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가능하다.
KIA는 선발 로페즈가 나선다. 올해 3승9패1세이브, 방어율 4.92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서는 확연히 다른 피칭을 하고 있다. 후반기 5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2.73을 기록하고 있다. LG타선이 공략이 쉽지 않다. 5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LG는 이적생 박현준이 선발등판한다. 이적후 선발과 미들맨으로 나서고 있다. 성적은 빼어나지 않지만 선발투수로 1승을 올렸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힘든다. 5회까지 KIA 타선을 막아낸다면 후반은 불펜투수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 타선은 최근 홈런포가 터지고 있다. 로페즈가 퀄리티스타트로 막는다면 KIA에게 승산이 있다. 반면 KIA 타선도 나지완의 홈런이 터지면서 조금씩 풀리고 있다. 박현준을 상대로 초반 승기를 잡지 못한다면 끌려갈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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