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오스월트가 좌익수로 출전한 까닭은?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8.25 13: 59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메이저리그 통산 146승에 빛나는 로이 오스월트(33)가 좌익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투수 오스월트는 25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친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5회초 수비에서 좌익수로 출전했다.

 
14회말 공격에서 4번타자 라이언 하워드가 심판의 체크 스윙 판정에 방망이와 헬멧을 그라운드에 집어 던지며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필리스에서 수비로 나설 야수가 모두 소진되자 찰리 매뉴얼 감독이 오스월트를 투입하게 된 것. 대신 좌익수를 보던 라울 이바녜스가 하워드 대신 1루 수비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15회초 애스트로스의 첫 타자 제이슨 카스토로가 친 평범한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향했다. 이를 오스월트가 가볍게 잡아내자 홈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후 경기를 마칠 때까지 좌익수쪽으로 타구는 더 이상 가지 않았다.
 
오스월트는 2-4로 뒤진 16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 경기에서 필리스가 투수 8명, 애스트로스가 투수 7명을 투입하는 대혈투를 펼쳤다. 경기는 연장 16회초 2점을 뽑은 애스트로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7시 5분에 시작된 이 경기는 자정을 넘겨 12시 25분에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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