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부터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한 광신정보산업고 1학년 임종혁(17, 205cm)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임종혁은 25일 제5회 고려대학교 총장배 전국고교 농구대회 준결승 배재고와 경기서 28분 동안 12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이 75-69로 이겨 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경기 후 임종혁은 전국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명지중 1학년 재학 당시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농구를 시작한 임종혁은 무릎 부상으로 2년 동안 농구를 쉬어야 했다.
임종혁은 농구를 시작한 지는 얼마 안됐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 잘못된 슛폼을 교정하고 지난 겨울 훈련에 매진하며 일취월장하고 있다.
광신정보산업고 이영준 코치는 "임종혁은 몸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점프 후 재차 점프하는 순발력이 좋다. 기본기를 좀 더 가다듬고 골밑 일대일 능력을 키운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종혁은 동기생인 경복고 이종현(204cm)과 함께 차세대 농구 대표팀 골밑을 지킬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임종혁은 "중3 때 종현이와 서울시 체전 결승에서 맞대결한 적 있다. 팀은 이겼지만 개인 성적에서는 종현이에게 뒤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22일 광신정산고와 경복고가 A조 예선에서 만나 둘의 맞대결이 이뤄질 뻔했지만 매치업이 맞지 않아 대결은 무산됐다.
자신의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임종혁은 "중앙대학교의 장재석 선배를 닮고 싶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르며 속공 가담 능력이 좋고 정교한 외곽슛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임종혁은 현재 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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