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무조건 예뻐져? 제대로 받으려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5 16: 56

개그맨 A씨를 비롯, 이전부터 많은 연예인이 받았다고 하여 화제가 된 양악수술은 치과 구강외과(구강악안면외과)의 전문 진료영역에 속하는 턱교정 수술로 아래 턱을 동시에 이동시켜 고정하는 수술이다. 양악수술 이후 외모 개선이 뛰어난 점 때문에 성형의 목적으로 시술되는 사례가 많으나 안면비대칭, 주걱턱, 돌출입, 무턱 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의 턱교정 수술 치료법이다.
▶ 성형수술과는 차원이 다른 양악수술
양악수술은 안면비대칭, 주걱턱, 돌출입, 무턱 등 위 아래 턱의 위치와 중심이 달라지면서 치아도 잘 맞지 않는 부정교합을 호소하는 경우에 턱의 크기와 위치를 정상적인 범주 내로 회복 시켜준다. 양악수술 전문 위즈치과 김기정 원장은 “주걱턱과 같이 턱이 변형되어 있는 얼굴에서 턱이 정상적인 위치와 크기를 갖게 되면 얼굴의 이미지가 드라마틱하게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말하면서 “양악수술의 뛰어난 외모 개선 효과 때문에 양악수술을 성형수술의 하나로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양악수술은 기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수술”이는 점을 강조했다.

성형외과의 안면윤곽술은 얼굴의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에서 광대뼈나 사각턱을 절제하는 것으로 얼굴 구조나 턱 기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 치과 구강외과의 양악수술은 위 아래 턱이 전체적으로 이동하고 새로운 위치에 고정되기 때문에 얼굴의 구조가 크게 달라지면서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수술 후 회복기간도 달라, 당일 퇴원이 가능한 안면윤곽술과 달리 양악수술은 수술 후 3-4일 이상의 입원 기간을 통해 전문 의료진의 회복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턱의 기능 회복을 위한 처치와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턱의 위치 변화로 인해 치아의 위치도 달라지므로 수술 전 후 치아교정 치료도 필요하다.
▶ 기능과 외모가 함께 고려되어야 하는 양악수술
턱의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양악수술은 술 후 안모의 개선은 물론이고 턱의 기능, 치아의 교합, 수술 전 후 치아의 교정 치료 계획까지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시행되어야 하는 복합적인 치료다. 턱은 외형상으로는 얼굴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기능적으로는 먹고 씹고 말하고 삼키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양악수술로 인해 나타나는 변화에도 턱이 제 기능을 담당하고 치아의 교합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능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한 세심한 수술 계획이 필요하다.
김기정 원장은 “외모의 개선만을 염두에 두고 수술을 받으면 술 후 오히려 부정교합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면서 “잘못된 양악수술로 인해 발생한 부정교합은 턱의 위치에 의한 것으로 술 후 교정치료를 통해서도 교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양악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악수술을 받아야 하는 케이스인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기초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술 계획과 정교한 수술 집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얼굴의 변화는 그 양상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위 아래 턱수술을 고려할 때는 뼈 자체의 형태 이상은 물론, 두개골에 대한 공간적 위치 이상을 3차원적 관점에서 분석해야만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뼈의 이동 정도와 얼굴의 연조직, 근육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함은 기본이다. 또한 세워진 계획을 정확하게 시술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 경험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