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진흥포럼, 민속씨름 활성화-세계화 방안 논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25 17: 07

"민속씨름의 활성화는 가능한가?".
몰락에 몰락을 거듭하고 있는 민속씨름이 던진 화두다. 한민족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경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민속씨름이 부활의 첫 단추를 끼웠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민속씨름이 부활이 논의된 곳은 25일 오후 서울 프레지턴트 호텔에서 열린 '제 37회 스포츠산업진흥포럼 2010'이었다.

그 동안 스포츠산업 관련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업계 및 학계, 정부, 공공기관, 언론사 등 전문가들이 참가해 이슈가 되는 주제를 정하고 토론을 갖는 정기 행사로 이번에는 '씨름의 활성화 및 세계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씨름이 과거 1990년대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서는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씨름연맹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홍윤표 OSEN 대표가 '씨름 활성화'를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맡았다.
홍윤표 대표는 "민속씨름은 은근과 끈기라는 한민족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전통 민속경기"라면서 "민속경기라는 이유만으로 사랑받을 수는 없지만 방법에 따라 씨름의 활성화는 분명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윤표 대표는 그 방법으로 "장충체육관의 전용경기장화, 주말리그의 도입, 문호의 개방, 랭킹제의 실시"등을 주장하면서 "씨름이 변화의 노력을 보이면 충분히 일본 스모처럼 성공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송국섭 세계씨름연맹 조직위원장이 '제 1회 서울월드컵 씨름대회(10월 28~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를 개최해 세계화 가능성을 알렸고 황의룡 광운대 교수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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