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발달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바로 환자들의 선택 범위가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우리가 최근 안과에서 많이 수술 받고 있는 시력교정수술도 마찬가지다. 라식과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등 그 종류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력교정수술 중 라식은 뭐고 또 라섹은 무엇일까?
라식은 미세각막절삭기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의 상피와 실질을 포함한 0.1~0.15mm 정도 두께의 각막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그 아래의 각막실질을 원하는 도수만큼 레이저를 이용하여 교정한 후 젖혀놓았던 각막절편을 다시 덮어주는 수술방법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시술되고 있다. 하지만, 각막이 얇은 사람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런 라식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방식이 라섹이다. 기본원리는 라식과 같으나 라식보다 훨씬 얇은 0.05mm정도의 각막상피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각막이 얇은 경우에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반면에, 통증이 있고 시력 회복의 기간이 다소 길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력교정수술의 종류는 마이크로라식, 다빈치라식, ASA라섹, M라섹, 웨이브프론트, 안내렌즈삽입술 등 다양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장 최근에 고안된 최신의 수술법만 선택하면 안전한 수술결과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의학적으로 100% 안전한 수술은 있을 수 없으므로 시력교정수술에 앞서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시력교정수술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수술이 아니며, 무조건 1.0 이상의 시력이 나오는 수술 또한 아니라는 것이다. 시력교정수술의 목적은 안경이나 렌즈 없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교정하는 것이며, 현재 안경이나 렌즈를 별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면 굳이 수술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
대개는 미용상의 이유 또는 안경 착용의 불편함, 렌즈 사용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고생하다 차선책으로 라식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이때 제대로 된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이 수술이 가능한 눈인지, 다양한 수술법 중 적합한 수술방법은 무엇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수술의 안전성은 정확한 사전 검사를 통해서만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명동서울밝은안과의 박형직 원장(사진)은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수술법이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수술 전 정확한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력교정수술은 해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개인이 얻은 단편적인 지식에 의존해서 자신의 상태를 성급히 결론 내리지 말고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검사결과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고 본인에게 적합한 시력교정수술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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