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접전 끝에 일본 대표팀에 승리를 거두고 2011 월드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6시 일본 나가노 화이트링 체육관에서 열린 2011 월드리그 최종예선 2차전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3-1 (23-25 25-23 26-24 25-22)로 승리, 전날 1차전 포함 2전 전승으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이날 1차전서 맹활약했던 박철우(9점)가 상대의 견제에 막혀 다소 주춤한 반면 문성민(18점)이 펄펄 날았고 3세트부터 선발로 투입된 신영수(11점)가 신영석(9점)과 함께 뒷받침했다.

1세트는 시작과 동시에 팽팽하게 전개됐다. 한국은 1-1 상황에서 문성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근소하게 앞서가기 시작했고 이후 1~2점차의 접전이 펼쳐 졌다.
한국은 19-19 상황에서 일본에게 연속 3실점하며 일본에 세트 후반 분위기를 빼앗겼다. 고희진이 22,23점째를 뽑아냈지만 23-25로 1세트를 일본에 내줬다. 문성민은 1세트에서 7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팽팽했던 2세트 중반 세터 한선수와 신영수를 투입했다. 한선수는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신영수 역시 2세트에만 4득점하며 교체 투입돼 제 몫을 했다.
한국은 17-16 상황에서 연속 4득점하며 앞서 나갔고 세트 막판 일본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25-23로 승리했다.
1차전서 3-1로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은 2차전서 두 세트를 따내면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상황. 일본은 3세트에서 사력을 다했다.
한국은 17-13으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잡아나갔고 24-22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연속 2점을 얻으며 듀스를 만들었고 한국이 다시 두 점을 얻으며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달 2010 월드리그 A조에서 12전 전패하며 16개 출전국 중 최하위를 기록해 월드리그 본선 진출을 놓고 일본과 지역 예선을 치렀다.
2011 월드리그 본선 잔류에 성공한 한국은 올 시즌 당한 전패의 수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일본 1진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ball@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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