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쐐기투런' SK, 3연승...삼성과 2.5경기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25 21: 05

SK 와이번스가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조금 더 달아났다.
SK는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외국인 선발 투수 카도쿠라의 호투와 최정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SK는 110경기만에 시즌 70승(40패) 고지를 밟아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70승 44패 1무)과의 승차를 '2.5'로 벌려놓았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넥센은 시즌 68패(45승 3무)째를 기록했다.
카도쿠라는 이날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13승(6패)에 성공했다. 2회 연속안타로 2실점한 카도쿠라는 이후 이렇다할 위기없이 넥센 타선을 범타로 유도해내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이호준과 최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나선 이호준은 2-0으로 뒤진 2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날렸다. 이어 4회 1사 1, 2루에서는 동점 적시타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최정은 상대 넥센 내야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 속에 2점을 뽑아 4-2로 역전에 성공하자 곧바로 투런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 실수에 흔들리던 상대 선발 김성현이 몸쪽으로 던진 139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자신의 시즌 18호 홈런.
SK 마운드는 카도쿠라가 내려간 8회부터 정대현(1이닝)과 송은범으로 뒷문을 확실히 걸어잠궜다.
넥센 선발 김성현은 이날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6실점, 시즌 6패(6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멈춘 것은 물론 지난 5일 목동 한화전 이후 3연승도 끊어졌다.
넥센 타선은 2회 2사 1, 2루에서 강귀태와 김민성의 연속 중전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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