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정조국, "서울의 일원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25 21: 20

  "서울의 일원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10 포스코컵 결승서 후반서 터진 데얀 정조국 이승렬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컵대회서 지난 2006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가슴에 품었다.
이날 서울의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대회 MVP로 선정된 정조국은 "K리그 우승은 아니지만 우리가 목말랐던 우승컵을 들어올려 너무 기쁘다"며 "오늘 하루 만큼은 이 기쁨을 즐길 것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K리그 준비와 똑같이 해왔다"면서 "그러나 결승전이라는 특수성과 전북에 당한 2연패 때문에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지고 집중력이 강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4년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에 대해 정조국은 "우리는 항상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은 조직력과 정신적인 부분에서 강해지면서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것 같다. 그리고 끈질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K리그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득남 후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그는 "너무 기분이 좋다. 잘 생긴 아들이 태어나 기쁘다"면서 "집사람이나 아들에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늘은 꼭 우승컵을 서울로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더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조국은 "주전 경쟁은 항상 하고 있다"면서 "서울의 일원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주전 경쟁이라기 보다는 서울이 K리그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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