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김동주, "마음에 드는 시즌은 아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8.25 22: 14

"글쎄요. 별 감흥은 없습니다".
 
7년 만의 20홈런을 때려냈다는 점보다 올 시즌 생각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던 모양이다. '두목곰' 김동주(34. 두산 베어스)가 7년 만에 때려낸 시즌 20홈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동주는 25일 잠실 한화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5로 맞선 7회말 무사 1루서 상대 우완 윤규진의 4구 째를 당겨 좌월 투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0번째 홈런이자 10-6 승리 경기의 결승포였다.
 
경기 후 김동주는 20홈런에 대해 묻자 "별 감흥은 없다. 그저 홈런을 때려낼 때와 똑같은 기분이었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 대신 김동주는 올 시즌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기대한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데에 반성했다.
 
"오른쪽 종아리 세균성 감염 등 몸이 안 좋아진 이후로 연습량이 부족했고 경기 내용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득점권 타율이 낮아 고민이 컸다. 개인적으로는 안 좋은 한 해라고 볼 수 있다".
 
뒤이어 그는 "아직 시즌이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야수진 맏형의 책임감을 먼저 드러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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