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윤석민(23)의 심리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26일 대전 선병원을 찾아 심리치료를 받는다. 공황장애에 우울증까지 겹쳤다는 소견을 받았다. 홍성흔과 조성환의 사구를 맞힌 자책감이 심했고 팬들의 극심한 비난을 받게되자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윤석민은 지난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3번타자 조성환의 머리를 맞혔다. 흥분한 사직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고 두 차례에 걸쳐 경기가 중단됐다. 윤석민은 정신적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25일 광주 LG전에 앞서 광주 한국병원에 입원, 링거를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한국병원은 공황장애와 우울증세까지 보인다는 소견을 내렸다. 윤석민은 구단 선수단의 심리치료를 전담해온 대전 선병원을 찾아 집중치료를 받기로 했다. 구단은 "현재 심리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석민은 이날 저녁 조성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다. 윤석민의 어머니 김정열씨도 조성환이 입원한 부산의 병원을 직접 찾아 병문안하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앞서 선배 유동훈은 전날 조성환에게 사과전화를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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