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봉원이 아내이자 인기 개그우먼인 박미선과 결혼하게 된 비결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19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이봉원은 25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48세의 이 넘치는 혈기를 주체할 수가 없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과 만나게 된 배경에 대해 “1989년 SBS 코미디프로그램 중 ‘철없는 아내’ 코너에서 만났다. 그 전까지는 일면식 있는 정도로 결혼식 같은 데서 보면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KBS에서 박미선은 MBC에서 활약하다 스카우트 돼서 왔다. 당시 박미선은 MBC에서 ‘별난여자’라는 코너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뻔뻔스럽게 연기해서 잘한다는 소문이 이미 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떤 매력이 끌렸냐는 질문에 이봉원은 “콩트를 하다보니 성격을 알게 됐는데 괜찮더라. 알뜰하고, 검소하고, 소녀가장이고 연예인 같지 않게 인간적으로 괜찮았다”고 박미선의 매력을 전했다.
그때부터 박미선을 향해 “나한테 시집와라”는 말을 했다는 이봉원은 “사실 10번 찍으려고 했는데 3~4번에 넘어오더라. 아마 주위사람들에게 내 얘기를 물어봤던거 같다. 사실 내가 남자들에게는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 당당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그 당시 핸드폰까지 사줄 정도였다. 이미 잘될지 알고 있었다”고 자신 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주 연속 방송될 이봉원은 ‘무릎팍도사’ 다음주 예고편을 통해 눈물 흘리는 장면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bongjy@osen.co.kr
<사진> MBC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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