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광저우 금메달 류현진에 달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8.26 07: 10

광저우 금메달은 류현진의 등판간격에 달려있다?
오는 11월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운명은 괴물 류현진(22.한화)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휘봉을 잡은 조범현 KIA 감독은 류현진을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기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조범현 감독은 "한국은 오는 11월13일부터 예선리그를 갖는다. 이틀간격으로 예선 3경기를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B조가 될 것 같다. 만일 대만과 한 조가 된다면 대만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무조건 조 1위를 해야 결승행 가능성이 높다. 4강전은 각 조 1,2위끼리 크로스매치 방식이기 때문에 B조 1위는 A조 2위팀과 준결승전을 벌인다. 일본-중국이 A조에서 4강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조 1위가 된다면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난다. 
조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강한 상대가 대만이 된다면 류현진을 내세울 것이다"며 대만전 필승카드로 투입시킬 구상을 내비쳤다. 그러나 조 감독은 "다만 결승에 올라간다면 류현진이 다시 나서야 되는데 등판간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직 대회 경기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대만과의 경기가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13일, 15일, 17일 가운데 하루가 되는데 13일 경기가 된다면 결승전(19일)까지 5일을 쉴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반대로 17일 경기가 편성된다면 결승전 등판은 쉽지 않다.
조범현 감독은 대표팀의 가장 중요한 2경기에 류현진을 내세워 금메달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 것이다. 대표팀 투수코치를 맡은 김시진 감독과 추후 일정을 감안해 등판일정을 결정한다. 그럼에도 괴물 류현진의 어깨에 금메달이 달려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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