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두고 있는 MBC 수목극 '로드넘버원'에서 소지섭과 윤계상이 전우애를 넘어서 친형제와 같은 진한 우정을 보여줘 감동을 전해줬다.
25일 방영된 '로드넘버원'에서는 수연(김하늘)과 함께 살기 위해 전역을 하려고 했던 장우(소지섭)가 고립되어 있는 2중대를 구하기 위해 또다시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에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남은 태호(윤계상)와 2중대는 영촌면에 도착해 휴식을 가진다. 오랜만에 영촌면을 다시 찾은 태호와 장우는 각각 수연과의 추억의 담긴 나무 아래에서 형과 아우로 지내기로 약속한다.
어느덧 장우와 태호는 처참한 전쟁의 포화를 함께 견디면서 우정을 넘어서 피보다 진한 형제애를 느끼게 된 것이다. 장우가 태호에게 3개월 먼저 태어났으니 형이라고 부르라며 장난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진짜 전우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심각했던 장우와 태호가 장난치는 모습이 웃겼어요" "사랑보다 두 사람의 우정이 더욱 공감이 갑니다" 등 장우와 태호의 깊은 우정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또다시 중공군이 점차 다가온다는 소식에 영촌면은 위기에 처한다. 적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다리를 폭파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장우와 태호는 바짝 긴장한다.
불길한 예감은 곧 현실이 되고, 멀리 들리는 중공군의 꽹과리 소리는 2중대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까지도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게다가 나무 아래에서 장우가 태호에게 혹시라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수연을 지켜 달라는 약속을 한 뒤였기에 이들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 영촌교 폭파 작전을 수행하는 공병중위 역으로 이천희가 특별 출연했다. 이천희는 그 동안 보여줬던 밝고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6일 방송될 '로드넘버원' 20회에서도 원로 배우 장민호와 국민 배우 최불암이 출연, 마지막을 감동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문채원도 여군으로 출연해 군복 맵시를 뽐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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