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바로 척추바로] 잦은 손저림 증상, 특수비수술치료로 완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6 09: 24

손이 저리면 일반적으로 혈액순환 장애나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하게 된다. 수근관증후군은 살림을 하는 주부들이나 미용사, 컴퓨터 업 종사자 등 손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 폰이나 핸드폰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손저림 증상도 약지(네번째 손가락)나 새끼 손가락 쪽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척골신경압박증후군(팔꿈치터널증후근)을 의심해야 한다. 이 질환은 팔꿈치 부위 충격이나 관절염, 팔꿈치 신경 주변에 생긴 물혹으로 인해 팔꿈치 관절 부근에서 척골신경이 눌려서 발생한다.
환자들이 증상 초기에는 약간 저리는 감각만 있을 뿐, 일상생활에는 크게 부담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혹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생기는 증상 정도로 여기거나, 혈액순환장애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물건을 잡아도 감촉을 느끼지 못하고 설거지나 행주를 빠는 등의 일상적인 작업조차 힘들어지게 된다.

이 경우 수술로 치료를 한다고 해도 근력회복은 쉽게 되지 않으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손저림 증상, 전문가의 진단으로 조기 발견시 특수비수술치료로 완치
손저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부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수부 전문의의 임상적인 진찰 소견과 간단한 초음파를 통해 손목 내의 정중신경이 부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MRI와 신경전도 검사로 신경의 손상 부위와 정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손저림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약물이나 부목, 손목 주사치료 또는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으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최근 환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단계적 특수비수술치료를 시행하여 치료가 가능한데 1단계에서는 체외충격파(ESWT) 치료방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조직을 재생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며 2단계에서는 특수심부레이저를 통하여 심부조직까지 레이저를 투과하여 신경을 재생시켜 손저림을 치유한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법이 요구된다. 이때 수부센터에서 피부를 조금만 절개해서 신경회복 수술을 하거나 내시경을 통해 진단과 동시에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작을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에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인 치료법은 수술 후 환자들의 90~95% 가량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밤에 통증이 나타나며 저리는 증상은 수술 후 바로 사라지고 손 감각이 저하되었던 것은 약 2~4개월, 엄지부근 손바닥이 위축된 증상은 6~10개월 후면 회복이 가능하다.
▶ 목디스크 증상과 유사, 척추전문가와 정확한 통합진단이 해법
손저림을 유발하는 또 다른 질환으로 목디스크를 들 수 있다. 주로 목에서 어깨, 손끝으로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머리를 움직이는 정도에 따라 저리는 정도도 달라지게 되는데, 목디스크의 경우 목을 앞으로 숙일 때 신경압박이 가장 심해 저림증도 심하게 나타난다. 흔하지는 않지만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목, 어깨, 허리, 등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는 근막동통증후군도 심할 경우 손저림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손저림은 주로 이와 같은 신경압박이나 디스크가 원인이 되므로 척추전문의와 수부전문의의 통합협진진료를 통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목디스크 치료는 초기일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고 증상에 호전이 없는 경우는 특수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3차원 Active Trac 도수치료장비를 이용하여 4~6회 치료로 완쾌가 가능하다.
중기의 경우, ‘4無 신경성형술’을 시행한다. 4無 신경성형술은 수술, 출혈, 흉터, 입원이 없고 한번의 시술로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두려움 있는 환자들에게 호응이 좋은 시술법이다.
말기의 경우, 초정밀 마이크로현미경을 통하여 최소침습 내시경수술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척추관절전문 인천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
◆손저림 증상 자가테스트
- 전기가 오르는 것처럼 손이 찌릿찌릿하고 시리다.
- 운전 중이나 높은 곳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 밤에, 특히 잠잘 때 악화된다.
- 자다가 저려서 깨어나 손을 주무르거나 털면 증상이 완화된다.
- 병이 진행되면 엄지 두덩의 근육이 위축되어 납작해지고 엄지 힘이 떨어진다.
- 엄지의 집는 힘이 약해져서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고 물건을 잘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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