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23)이 시즌 16승에 도전한다. 더불어 시즌 2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노린다.
류현진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6승과 2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노린다.
올 시즌 2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3번의 완봉승을 포함 15승 4패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에서만 SK 김광현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 탈삼진(179개)과 평균자책점(1.64)에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날 승리할 경우 트리플 크라운에 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7관왕이 유력해 보이는 롯데 이대호와 MVP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20승 고지는 좀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대화 한화 감독도 류현진의 등판 간격을 확실하게 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퀄리티스타트도 중요하다. 20승 못지 않게 류현진이 애착을 갖고 노리고 있는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승리와는 별개다. 승리를 거둔다 해도 달성할 수 없고 패한다 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꾸준함을 유지해야 가능한 기록이다.
더불어 지난 6월 16일 KIA전 패전 후 10경기 동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지난 6월 27일 LG전 이후 8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류현진은 올 시즌 넥센전에서 4경기에 나가 4승 무패에 1.09의 평균자책점으로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
류현진의 16승을 가로 막기 위해 나서는 투수는 외국인 좌완 번사이드(33)다. 번사이드는 2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0승9패 5.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11승 도전이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3경기를 퀄리티스타트로 마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지만 팀에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넥센은 7월부터 번사이드가 등판한 9경기 중 6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번사이드는 이날 승리할 경우 지난 1일 삼성전 이후 3연승을 올리게 된다. 한화전은 첫 선발 등판이다. 과연 번사이드가 류현진의 상승세를 막아설 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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