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양현종, SK 상대로 부진 탈출 시도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26 10: 27

최근 2경기에서 4이닝을 버티지 못했던 호랑이 마운드 '영건' 양현종(22)이 부진 탈출을 노린다.
양현종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마무리' 이승호(29)와 맞대결을 한다. 이승호는 마무리가 아닌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롯데전 1⅓이닝 4피안타 5실점, 20일 삼성전 3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특히 2 경기에서 사사구가 13에 달한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증거다. 그러나 공의 위력은 여전한 만큼 밸런스만 잡으면 언제든지 좋은 투구가 예상된다. 올 시즌 SK전에서는 2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63을 마크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 오프닝 신호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다. 마무리가 아니라 선발투수다. 이승호는 올 시즌 58경기에 등판해 6승3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SK 선발이 무너지면서 김성근 감독의 깜짝 카드다. 경기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쳐 정규리그 1위를 지키겠다는 필사적인 의도다. 그러나 최근 경기 내용은 좋지 모하다. 20일 한화전에서 ⅓이닝 동안 2피안타 1사사구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KIA를 상대로는 10경기에 등판해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KIA는 전날 LG에 역전패했지만 타자들의 방망이는 날카롭다. 나지완이 부진에서 벗어나 연일 맹타를 뿜어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할6푼7리의 타율과 4홈런 11타점을 양산했다. 25일에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해결사' 김상현도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4강 진출에 포기하지 않았다. 최희섭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SK는 최정과 이호준의 배트가 무섭다. 이들은 전날 넥센을 상대로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근우 역시 최근 5경기에서 4할2푼9리의 고타율을 자랑하며 톱타자로서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
KIA에게는 4강 도전을 위해, SK에게는 1위 수성을 위해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기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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