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 빙가다-윤성효, '승리는 우리의 몫'

"서울에 대한 분석을 끝냈다"(윤성효 수원 감독), "1-0으로 이기겠다"(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

K리그의 '슈퍼매치'인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격돌(28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양 팀 감독이 승리를 자신했다.

윤성효 수원 감독과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는 우리의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승리의 의지를 밝힌 쪽은 윤성효 감독. 지난 7월 28일 컵대회 4강전에서 2-4로 패했던 윤성효 감독은 "서울이 컵대회 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이길 차례다"고 말했다.

윤성효 감독이 승리를 자신하는 까닭은 역시 주축 선수들의 성장이다. 윤성효 감독은 "선수들의 자세가 달라졌다. 우리도 이기려는 의지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 많은 관중 앞에서 홈경기를 치르니 반드시 이기겠다. 서울에 대한 분석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빙가다 감독도 컵대회 우승의 기세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빙가다 감독은 "우리는 컵대회 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수원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모든 능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선수들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를 배치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부분에서 승리가 결정될 것이다. (수원에)1-0으로 이기겠다"고 반박했다.

유독 라이벌전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빙가다 감독은 "라이벌전에 강한 비결은 선수들이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설명하면서 "라이벌전은 전쟁이 아니라 하나의 축제다.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주입하려고 한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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