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1)가 정규 시즌 2위 확정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소화했다.
박한이는 26일 대구 두산전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두산 선발 홍상삼의 3구째 직구(139km)를 받아쳐 선제 솔로 아치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6-4 승리를 이끌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한이는 "팀이 하나가 돼 잘 한 것 같다"며 "팀을 생각하니까 좋은 타격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석에서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힌 박한이는 "1번 타자로 출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감독님께서 선구안이 좋다고 출장시키신 것 같다. 오늘 제 역할을 다 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경기 초반에 선수들이 집중한 덕분에 점수를 냈고 흐름이 좋았다"며 "선발 장원삼이 잘 던졌고 정인욱은 29일 LG전 선발 투수로 투입하기 위해 오늘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었는데 밸런스가 흐트러져 교체했다"고 밝혔다.
또한 9회 배영수를 투입한 것에 대해 "데이터상 좋아서 마운드에 올렸고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발 홍상삼이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좋은 공을 던졌다"고 감싸 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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