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두산 베어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가 27일 사직구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두산과 롯데는 올해 가을 무대에서도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예비 준플레이오프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듯.
두산은 레스 왈론드, 롯데는 장원준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7승 5패(방어율 4.36)를 기록 중인 왈론드는 3일 롯데전에서 7이닝 4실점, 21일 경기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연거푸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설욕에 나설 각오.
두산은 전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홍상삼이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6이닝을 소화하며 계투진의 소모를 줄였다. 롯데보다 계투진이 강한 만큼 선발 왈론드가 제 몫을 해준다면 승산은 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장원준은 올 시즌 두산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 1패(방어율 9.72)에 불과했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1승 1패(방어율 6.41)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조성환과 홍성흔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명불허전'이라는 표현처럼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다. 방망이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
<사진>왈론드-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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